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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쟁체제' 도입...'상아탑 기업화' 가속화되나?

최종수정 2007.10.16 10:47 기사입력 2007.10.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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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더이상 기업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돼 버렸다.

대학이 학내 교직원들 대상으로 파격적인 '성과급'을 예고하고, 철밥통 교수사회가 지각변동을 겪는 등 폐쇄적으로 대변되던 대학사회의 벽이 깨지고 있다.

16일 서울대는 교직원의 업무 성과와 친절도를 평가해 성과급과 해외연수 기회 등을 차등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KAIST에 따르면 '일 안하는' 직원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지난 15일 학내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열린 전체 직원회의에서 '일 안하는' 직원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자보다 공급자 중심이던 대학 사회에 '경쟁'과 '서비스 정신'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지고 있는 것.

이에 앞서 경원대는 지난 15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세계 3대 과학저널(사이언스, 네이처, 셀)에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에게 최고 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특명'을 내렸다.

이는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교수 인센티브로 카이스트 정년보장 교수 심사에서 대거 탈락의 충격을 겪은 교수 사회가 또 한번 술렁였다.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학생의 경쟁력은 교수로부터 나오고 교수의 경쟁력은 곧 대학의 경쟁력이자 국가경쟁력"이라며 교수사회의 경쟁체제 도입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동국대는 CS(고객만족)경영팀을 신설해 학생을 '고객'으로 보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CS시스템이 도입된 후 학내 구성원들의 근무 태도가 확 바뀌었다"며 "서비스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대학 교직원도 기업과 같은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는 지침이 내려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학교 업무를 감당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사회는 이러한 방향으로 변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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