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정동영, 첫 대선행보로 평화시장 선택한 이유

최종수정 2007.10.16 10:12 기사입력 2007.10.16 10:11

댓글쓰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정동영 후보가 16일 새벽 첫 대선행보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스며있는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았다.

정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치열한 경선레이스에 잠시 쉴 틈도 없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새벽 평화시장 방문에 이어 국립현충원과 4.19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오전에는 신당 의원총회에 참석,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첫 공식인사와 함께 그동안 경선관리에 힘써준 당직자를 격려하는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당 지도부와의 오찬간담회에 이어 오후 3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다만 김 전 대통령 예방은 일정상의 문제로 20일로 연기됐다.

정 후보가 첫 대선행보를 시작한 평화시장을 선택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어린 시절 가난의 기억과 어머니에 대한 소중함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한 때 "군 제대 이후 졸업 무렵에는 평화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옷장사를 할까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밝힐 정도였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가 평화시장에서 장사를 했다고 회고하면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정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도 평화시장에서의 기억을 강조하면서 서민 대통령으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본선에서 맞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귀족 이미지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16살에 소년 가장이 되어 18살에 처음 서울에 올라왔다"면서 "그 후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과 함께 서울 판잣집에 살면서 옷을 만들어 동대문 평화시장에 내다 팔아 먹고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 젖은 밥을 먹고 살았고 어머니의 재봉틀이 저를 키운 힘"이라면서 "서민들의 눈물과 고달픈 삶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