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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판촉 '차별화 경쟁'

최종수정 2007.10.16 09:51 기사입력 2007.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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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지금같아 선 분양을 해도 걱정, 미뤄도 걱정입니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분양을 시도한 주상복합이 잇따라 분양시장에서 참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양을 미루기엔 분양가상한제가 버티고 있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을 해도 걱정, 미뤄도 걱정일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어렵자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가 인하, 1대1 마케팅 강화 등 장기화,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분양시장 외면받는 주상복합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분양가 인하 기대감,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최근 왠만한 분양아파트는 청약률이 저조하다.

특히 주상복합은 대부분 고가의 대형평형 위주여서 세금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외면이 심한 상황이다.

상황의 심각성은 버블지역인 강남권의 현실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달말 초기분양한 버블세븐 지역인 강남 서초동 롯데캐슬메디치 주상복합의 경우 50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2명에 그쳤다. 2명마저도 청약의사를 철회해 청약률 0% 단지가 됐다.

최근 분양 물량 중에서도 서울에서는 신도림 대성디큐브시티가 계약자를 다 채우지 못했고, 지방에서는 GS건설이 8월 분양한 대전 유성자이도 340가구 중 절반 가까이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상황이 이처럼 어렵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쏟아져 나올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총20개 사업장 7866가구다.

◇분양가 "내려, 내려"

건설사들은 상황이 어렵자 최상의 방법으로 분양가 낮추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소한 주변시세 정도에 맞춰 주상복합 분양가가 비싸다는 인식을 없앤다는 전략이다.

극동건설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10월 중순 분양을 준비중이다. 분양가는 당초 예상했던 3.3㎡당 평균 2100만원 보다 낮춰 1700~21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이달 말 중랑구 묵동에 총 411가구를 분양, 분양가는 3.3㎡당 1500~25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를 주변 시세에 맞출 예정으로 현재 인근 주상복합은 평균 2000만원대"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충남 아산 배방면에 펜타포트 132~330㎡ 793가구를 분양, 1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주력 50~60평형대가 1100~12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분양마케팅 담당자는 "인근인 불당동은 132㎡(40평형대) 가격이 3.3㎡당 1000만원선임을 감안할 때 펜타포트는 더 분양가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1대1마케팅 등 차별화 전략

4분기 주상복합아파트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건설사들은 사실상 초기 분양 성공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보다는 계약률 100%에 달하는 기간을 1년 정도로 잡고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1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방배' 분양 전략으로 일대일 상담 강화 등의 방법을 쓰고 있다. 물량이 79가구밖에 안돼 실질적으로 청약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계약자들과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아이템을 적용해 맞춤형 주거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최근 사전예약자 접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계약직 직원들을 예전보다 늘려 텔레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문의를 해오는 상담자를 중심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근 중상류층 아파트 입주자들과 금융권은 연계해 1대1 상담을 실시하기도 하고, 세금규제나 대출부담에서 자유로운 부유층을 타깃으로 1대1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정수영 기자 js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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