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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배용 총장[개혁에 칼 빼든 대학들](2)

최종수정 2007.10.16 11:00 기사입력 2007.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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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리더십으로 글로벌화

여성총장의 혈맥을 이어온 이화여대에 '종가집 맏며느리 출신' 총장이 임명됐다. 장상 총장에 이어 두번째 기혼 총장인 이배용 총장이 16번째 수장 자리에 오른 것.

그는 맏며느리야 말로  제대로된 '여성 CEO'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대 성공 전략에 발벗고 나섰다.

이화여대 관계자들은 그를 두고 "늘 치밀하며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강혜련 기획처장은 "역사학자여서 그런지 항상 사려가 깊고, 어떤 사안을 추진할 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엄마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챙기는 이 총장의 저력이 곳곳에서 발산되고 있다.

이 총장은 "'선덕여왕 리더십'으로 교육문화를 바꾸겠다"며 선덕여왕을 빗대어 이화여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부드러움 속의 강인한 추진력ㆍ온화함 속의 진취적인 리더쉽 등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사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의 개혁은 남다르다. 

작은 체구로 새벽5시부터 자정까지 '학교일'에만 몰두하는 그는 남자들도 해내기 어려운 굵직굵직한 개혁을 감행했다.

총장 취임 3개월 만에 파주 국제 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성공하고, 대학 개혁의 중심화두인 '글로벌화 전략'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것.

역사학자 출신이자 유연한 외교력을 중시하는 그는 세계흐름을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읽고 발빠른 대처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EWHA IN 뉴욕, EWHA IN 베이징, EWHA IN 하와이 등 '해외거점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이 프로젝트는 세계 명문대로 학생들을 직접 파견해 '국제화 인력'으로 양성하는 것. 이 역시 작은 발로 세계 곳곳에 넓은 인맥을 쌓아온 이 총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총장은 몸소 해외대학 총장들을 만나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 총장들이 방문하면 학교 설명부터, 안내까지 총장인 내가 직접 맡는다" 며 "결국 대부분 학교에 대해 감탄을 하고,그로 인해 특별한 인연들이 만들어 진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최근 하버드대 첫 여성총장인 드루 길핀 파우스트(60) 총장 취임식에도 어김없이 참석해 '끈끈한 인연'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니셔티브(주도권) 이화'를 앞세워 조용히 대학사회의 중심이 돼 가는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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