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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90달러 시대 눈앞

최종수정 2007.10.16 09:26 기사입력 2007.10.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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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면서 배럴당 9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44달러 오른 86.13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86달러 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12일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1개월여만이다.

이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배럴당 전일대비 1.12달러 상승한 76.57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두바이유 가격은 나흘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배럴당 76달러대를 넘어 지난달 28일 사상 최고를 기록한 기록한 76.56달러를 뛰어넘었다.

이같은 유가 강세는 기본적으로 중국, 인도 등의 경제성장과 함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질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상황에서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만 해도 터키 정부가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해 이라크 북부에서 군사작전을허가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키로 해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이곳이 '화약고'가 되고 있다.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중동의 정정 불안이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지속시키는 상황에서 또 다른 긴장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4.4분기 원유 수요가 작년보다 하루 10만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 OPEC 산유국들의 4분기 생산량은 당초 예상보다 하루 11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달 회의에서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키로 했지만 OPEC 회원국들이 이미 생산 쿼터보다 하루에 거의 100만배럴 가량을 더 생산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 정도로는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로화 대비 1.4달러대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에 머물고 있는 달러화 가치는원유 등 상품에 대한 투기성 자금의 사재기를 불러와 유가 강세를 지속케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 원유 등의 상품은 달러화로 가치가 매겨지고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대신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게는 달러 약세가 그만큼 상품 가격이 싸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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