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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파죽지세'...상하이종합 6000 시대 개막

최종수정 2007.10.16 09:27 기사입력 2007.1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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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지수 6000선 시대를 열며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6.82포인트(2.15%) 오른 6030.09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동안 무려 500포인트 치솟았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음에도 중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주가 6000포인트 돌파에는 초대형 블루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관들이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에 앞서 기초 자산이 되는 대형 블루칩을 매수하고 있는 데다 기업의 실적 호전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됐다.

더욱이 이날 5년 만에 열린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통한 중국 경제 펀더멘털 강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겹쳤다는 평가다.

장 초반 5866.13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실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사 이후 상승 탄력을 받았다.

후 주석은 17전대 개회사를 통해 "중국 위안화 환율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국제수지 균형을 달성하고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중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혀 주가 상승을 도왔다.

   
 
  상하이종합지수 6개월간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향후 7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전망도 제기됐다.

파이낸셜 타임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씨틱젠터우증권의 우춘룽 투자전략가는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한 이래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증시 거품을 우려해 왔다"면서 "하지만 증시로 자금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어 7000포인트 돌파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식시장의 과열을 타깃으로 한 당국의 긴축이 단행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인민은행이 올 들어 여덟 번째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 같은 조치 후 중국 증시는 대부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준율 인상은 지나치게 빠른 신규대출을 억제하고 은행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목적에서 단행됐다"면서 "은행권에 1900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묶이게 돼 유동성 흡수 효과는 있겠지만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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