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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기업-방송사 광고 할증료 놓고 대립

최종수정 2007.10.16 08:58 기사입력 2007.10.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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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도의 주요 TV 채널에서 일부 대기업 광고를 볼 수 없게 될 듯싶다.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 코카콜라, 펩시, 프록터&갬블(P&G), 힌두스탄레버 같은 대형 광고주들은 방송사의 할증료 요구에 반발해 16일부터 해당 채널에서 스폿 광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스탠더드가 같은 날 보도했다.

인도방송연합(IBF)은 최근 광고 요금에 25% 할증료를 부과키로 결정한 뒤 광고주에게 통보한 바 있다. 10~11월 축제 시즌에 맞춰 기업들이 광고 캠페인을 새로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리는 조처였다. IBF는 운영비용 증가에 따른 할증료라고 설명했다.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들은 할증료가 IBF에 의해 일방적으로 부과됐다며 반발했다. 결국 양측이 협상 마지노 시한으로 정한 15일까지 아무 합의가 도출되지 않자 광고주들은 16일부터 16개 뉴스·오락 채널에서 광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사들도 광고판매부에 업체들과 스폿광고를 계약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광고를 철회한 업체들은 전체 광고 지출 가운데 35%나 차지한다. 인도에서 내로라하는 뉴스·엔터테인먼트 방송사들은 이번 조처로 하루 1억2000만루피(약 28억원)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하지만 방송사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한 방송사의 광고 판매국장은 "지난 6년간 운영비용이 늘었는데도 광고료는 인상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성장해온 인도의 광고시장이 방송사"업체 간 갈등으로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기업의 광고 지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채널의 경우 황금 시간대에 30초짜리 TV 스폿광고를 내보내는 데 5100~1만5300달러가 든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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