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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에 서민주택은 없다

최종수정 2007.10.16 10:54 기사입력 2007.10.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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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주택시장이 외국인과 고소득층만을 공략하고 있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베트남 경제주간지 띠엔 퐁(Tien phong)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국인들도 돈만 있으면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됨에 따라 특히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연말까지 분양 될 예정인 아파트 중 최저 가격은 ㎡당 700달러다. 한 달 급여가 100달러선인 서민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호찌민시 7군에는 ㎡당 5000달러에 이르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하니 베트남 주택사업이 서민들을 잊은지 오래다.

호찌민시 정부는 2003년 4월 서민주택사업 시행령을 발표했지만 4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정부는 "모든 사업주는 부지의 10%를 서민들을 위해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건설국도 2010년까지 서민아파트 7만호, 임대숙소 1만8000개를 건설한다고 밝혔지만 모두 서류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베트남 국영 부동산개발기업인 레스코(RESCO) 역시 지난 2001년부터 서민주택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5년 넘게 협상만 벌이고 있는 상태다.

호찌민시 경제연구소의 짠 유 릭 소장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부자들에게만 기회를 제공하고 서민들은 자기 집 마련의 꿈과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정부는 이와 관련, "서민 아파트가 최대 관심사항"이라고 밝혔으나 직접적으로 행해지는 관련 정책이 없어 말 뿐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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