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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 "國富펀드는 '리바이어던'"...두려움 급증

최종수정 2007.10.16 09:30 기사입력 2007.10.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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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국부펀드는 세계경제에 기여할 것" 긍정 평가

이번주 19일과 20일 각각 개최되는 선진 7개국(G7) 회담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합동 연차 총회를 며칠 앞두고 서방 세계에서는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에 대한 우려와 통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방 세계, "국부펀드는 '리바이어던'...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위협"=걸프뉴스 15일자는 서구 선진국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국부펀드에 대한 두려움은 단순한 '경제 보호주의'나 '외국인 협오증'을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서방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국부펀드라는 금융 '리바이어던'이 세계 금융시스템은 물론 궁극적으로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러시아·중동 중심으로 2015년 12조 달러로 급성장=최근 발표된 모건 스탠리의 연구에 따르면 국부 펀드는 2015년에는 총 12조 달러를 넘어서 전체 헤지펀드 보다 그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메릴린치의 보고서도 "국부펀드가 관리하고 자산이 현재의 1조 9000억 달러에서 2011년까지 4배 이상으로 늘어나 7조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 러시아, 중동의 중앙은행들이 국부펀드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UAE, 쿠웨이트,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등은 약 1조 달러의 자금을 주무르고 있다"면서 중동의 국부펀드에 주목했다.

◆프랑스, 독일 등 예민하게 반응... G7에서 논의=국부펀드의 급격한 성장에 놀란 서구 선진국 정부들은 국부펀드 움직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프랑스는 국부펀드로부터 국가소유의 전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슈타인브뤽 재무장관도 G7회담을 앞두고 "IMF가 국부펀드에 대해 행동규범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 "국부펀드는 세계경제에 기여"=그러나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국부펀드가 세계 금융시장에 추가로 유동성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국부펀드가 주식이나 회사채 등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릴린치의 국제경제 분야 책임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패틀리스는 "국부펀드가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세계 자산시장 발전에 필요한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또 세계경제를 보다 균형있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결국 투자자들은 국부펀드을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국부펀드가 외부의 자산관리자를 고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계 자산관리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한편 국부펀드에 대한 서방 세계의 부풀려진 두려움도 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1.2조씩 성장... 2011년 위험 자산의 16% 점유할 것"=이 밖에도 메릴린치는 국부펀드가 향후 5년간 매년 1조 2000억 달러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위험이 높은 주식이나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 2011년에는 이러한 위험이 높은 자산에 대한 국부펀드의 점유율이 1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그 중에서도 중동 펀드가 가장 먼저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에 앞장설 것이며 러시아와 아시아의 펀드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바이=김병철 특파원 bc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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