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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여파 내국인 외국부동산 구매 감소

최종수정 2007.10.16 06:00 기사입력 2007.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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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00만달러, 싱가포르 2000만달러 감소

증가세를 보이던 내국인의 외국 부동산 취득 열풍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해 주춤해졌다.

현지 부동산가격 급락 등으로 투자매력을 잃어버린데다 유동성 악화로 자금 사정이 충분치 못하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받은 미국ㆍ캐나다 등지는 부동산 취득규모가 확연히 꺾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파가 적은 말레이시아ㆍ필리핀 등 일부 동남아지역은 부동산 취득열풍이 이어졌다.

16일 한국은행이 밝힌 '3ㆍ4분기중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 현황'에 따르면 3분기중 개인이 미국에서 구매한 부동산은 7000만달러(104건)로 전분기 9800만달러(148건)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캐나다 역시 2200만달러(50건)으로 700만달러(7건) 감소했다.

싱가포르도 1750만달러(39건)에 그쳐 전분기 3700만달러(65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남아 지역 가운데 새롭게 투자처로 각광받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2600만달러(139건)ㆍ1950만달러(110건)으로 전분기보다 늘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로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전분기 대비 두배 이상 늘며 싱가포르ㆍ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투자규모 2위로 올라섰다.

올해 3분기중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 건수는 969건, 취득 금액은 3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8%(금액 기준) 줄었다.

거주자 가운데 개인은 699건, 2억7000만달러였으며 법인은 23건, 13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9월까지 합한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 규모는 개인의 투자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9억달러(2961건)로 집계됐다.

김광식 한은 국제국 외환조사팀 차장은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열기가 주춤한 것은 투자 수요가 많이들 충족됐다는 점도 있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여파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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