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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 "다음 목표는 LPGA우승"

최종수정 2007.10.13 19:41 기사입력 2007.10.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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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미국 무대에서 우승할 차례"

'LPGA 루키' 최혜정(23ㆍ사진)이 제8회 하이트컵프로골프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뒤 "한국에서 먼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환호했다.

최혜정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406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경기에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만 선두와 2타 차의 열세를 뒤집는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최혜정이 천금같은 버디를 솎아내며 1타 차로 간격을 좁히자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선두 지은희(21ㆍ캘러웨이)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한 것.

이날만 4언더파, 합계 6언더파 210타. 최혜정은 무려 1억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최혜정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2년간 해외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족쇄' 규정을 어겨 지난 2년간 KLPGA 주관대회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1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선수.

지난해 LPGA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올해 투어에 합류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 10'에 3회 진입하는 등 상금랭킹 44위(25만8340달러)를 달리며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최혜정은 "마지막홀 그린에서 스코어보드를 슬쩍보면서 잘하면 연장전도 갈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혜정은 이어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면서 "이번 우승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LPGA에서도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은희는 이날 18번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 러프로 날아가며 '악몽'이 시작됐다. 두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페어웨이에서 세번째 샷을 했지만 이번엔 좌측 러프로 들어갔다.

지은희는 결국 다섯번 만에야 그린에 볼을 올렸고, 3m 짜리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연장전의 기회마저 날려 버렸다. 지은희는 1타 차 2위(5언더파 211타)로 주저앉으면서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한편 공동 5위(2언더파 214타)에 올라 1400만원의 상금을 보태면서 5억원대(5억816만원)를 돌파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불과 400만원 차이로 정일미(35)의 통산 상금왕(8억8684만원) 접수는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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