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노 대통령,"한나라당과 대연정 시도 자만심 때문"

최종수정 2007.10.08 17:49 기사입력 2007.10.08 17:49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시도를 회고하면서 "나의 자만심이 만들어낸 오류"라면서 "아주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고 오마이뉴스가 8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에서 가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지자를 만나면 `나때문에 힘들었지요'라고 말한다. 내가 지지자들에게 제일 미안한 점이 바로 그 점이다. 나 지지한 것 때문에 힘들게 한 것"이라며 자신에 대해 "말씨와 자세에서 대통령을 할 준비가 안돼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은 좀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참여정부의 권위주의 해체와 권력분산은 자의반 타의반이었다"면서 "검찰은 장악할래야 장악도 안되지만 일부러 검찰신세를 절대 지지 않았다. 임기 끝내고 살아서 내 발로 걸어나가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막판에 언론에 타살당했다. 나는 송장이 안되고 떳떳이 걸어나가겠다. 자기방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임기말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퇴임후 활동과 관련, 노 대통령은 "정치권력은 하나의 권력일 뿐이다. 진정한 의미의 권력은 시민사회에서 나온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을 퇴임하는 나는 권력으로부터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권력, 시민사회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인물연구 노무현'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로 노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게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는 현안 중심이 아니라 참여정부 5년에 대한 노 대통령의 회고나 심경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