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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개막, 오늘 생리·의학상 발표

최종수정 2007.10.08 15:27 기사입력 2007.10.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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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물리, 10일 화학, 11일 문학, 12일 평화, 15일 경제학

노벨상 주간이 돌아왔다.

노벨위원회는 홈페이지(http://nobelprize.org)를 통해 8일 생리ㆍ의학상을 시작으로 9일 물리학상, 10일 화학상, 11일 문학상, 12일 평화상, 15일 경제학상을 차례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문학상과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발표한다.

노벨위원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수상자를 발표 전까지 절대 비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10월초면 전 세계에서 수상자 맞추기 게임이 벌어지곤 한다.

특히 최근에는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 놀라는 경우가 흔하다. 노벨위원회는 이 같은 관심에 부응코저 올해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업체인 유투브와 함께 수상자 발표 장면을 인터넷(www.youtube.com/thenobelprize)으로 생중계 한다.

평화상과 문학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수상자가 선정되는 과학 분야에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는 3개 부문의 상중 하나는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 예방 공로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생리·의학상의 경우 세포의 노화에서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텔로메라즈 효소를 발견한 호주 출신 생화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 교수와 ‘유전자(DNA) 지문’을 개발한 영국 리체스터대 알렉 제프리 교수 팀, 인체 통증 반응을 연구한 미국 과학자 데이비드 줄리어스와 이스라엘 과학자 바루흐 밍케, 성인 뇌세포 분화과정을 연구한 미국 과학자 프레드 게이지 등이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또 화학, 생리의학, 물리, 경제학 등 4개 노벨상을 모두 미국인이 석권했던 지난해처럼 올해도 이런 '쏠림 현상'이 재연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들의 주요 추세를 살펴 보면 과거 20~30년전이 아닌 7~5년 전에 이룩한 발견이나 연구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가 수상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자, 수상자의 업적중 상당수가 당장 현재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리ㆍ의학상의 경우 난치병 치료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연구 부문의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당장 시급하지 않은 부문은 배제하고 있다고. 이로 인해 노벨상이 시간이 갈수록 과학적 업적보다는 상업적 용도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추세는 노벨상 수상자와 수상 업적에 대한 전통이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대학 졸업(학사)이 학력의 전부였던 다나카 고이치씨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고이치씨는 1985년 2월 어느날 실수로 미세금속분말(UFMP, Ultra Fine Metal Powder) 대신 글리세린 UFMP를 넣었더니 생체 고분자를 이온화해 질량분석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역사적인 발견을 했다. 고이치씨는 발견한 내용을 논문이 아닌, 연구결과를 요약 설명하는 초록(Abstract)으로 발표했다.

고이치씨의 발견 이후 이 방법을 이용해 과학자들은 더 많은 과학적 발견을 이뤄냈지만 노벨위원회는 고이치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연구 성과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얻는데 기여한 그의 첫 번째 발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올해에도 '제2의 다나카 고이치'와 같은 새로운 인물의 수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전통의 파괴와 새로움을 받아들임으로써 과거에 비해 권위가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노벨상이 새롭게 재평가를 받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표>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일정

구분

수상자 발표 일시(한국시간기준)

생리·의학상

10월 8일(월) 오후 6시 30분

물리학상

10월 9일(화) 오후 6시 45분

화학상

10월 10일(수) 오후 6시 45분

문학상

10월 11일 (목) 오후 8시

평화상

10월 12일(금) 오후 6시

경제학상

10월 15일(월) 오후 8시


자료: 노벨위원회(http://nobelprize.org)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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