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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토 IMF총재 "달러 저평가·中 변동환율제 적용해야"

최종수정 2007.10.08 15:00 기사입력 2007.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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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퇴임을 앞둔 로드리고 라토 IMF총재
퇴임을 앞둔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현재 달러화 가치는 평가절하돼 있으며 중국은 변동환율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으로 IMF 총재는 통화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측면에서 이번 라토 총재의 인터뷰 내용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달러화 가치는 신용 경색 위기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인해 최근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사상 처음으로 1.4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라토 총재는 "달러화 약세는 새로운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s) 시나리오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 시장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본 시장의 과도한 유동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글로벌 경제를 더욱 혼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심상찮은 움직임과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위안화 가치도 하락하게 돼 있는 위안화 페그제를 꼽았다.

라토 총재는 "많은 신흥국가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에 대해 자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위안화 변동환율제는 이웃 국가들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국내 경제 운용을 위해서도 완전 변동환율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일본 금융정책의 정상화는 중기적으로 (IMF의)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토 총재는 "금융의 자유화와 세계화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세계 경제 성공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헤지펀드가 최근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며 헤지펀드가 조직의 긴장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용 경색이 글로벌 경제 성장 저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IMF에 대해 새로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조치 마련,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지배구조 개선 등에 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토 총재는 이달 말 IMF 총재직을 후임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신임 총재에게 넘겨줄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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