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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내년 경제성장률 5.0% 기록할 것"

최종수정 2007.10.08 13:40 기사입력 2007.10.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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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민간연구기관과 전망 비슷

민간 연구기관들의 내년도 5%대 경제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세부적 수치상의 차이는 있지만 수출 두자릿수 증가, 경상수지 적자 전환, 내수 회복, 물가 상승폭 확대, 건설투자 증가 등 전체적인 경제 전망 그림도 비슷하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2008년 국내외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을 5.0%로 예상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충격과 이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로 수출 증가율은 하향 조정되지만, 내수부분의 회복이 수출 둔화 폭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내년도 경제 성장을 각각 5.0%, 5.1%대로 전망한 것과 비슷하다.

연구원은 또 민간소비가 가계의 구매력이 개선되고, 신정부 출범의 효과 등으로 완만히 회복세를 유지, 올해보다 0.3% 포인트 높은 4.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높아진 가계의 구매력에 따른 소비 회복의 지속성 상승 ▲기업 실적 개선으로 임금 상승률 증가 ▲고용 창출력이 높은 건설 및 서비스업 회복에 따른 고용사정 개선 등이 가계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득 증가가 물가 상승률에 따른 구매력 하락을 상쇄해 가계의 구매력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연구원은 내년도 설비투자가 올해와 비슷하지만 건설투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비투자가 정체를 보이는 것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투자 압력이 증가하겠지만 금융불안, 세계경제 둔화, IT 분야 투자 일단락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에 반해 건설투자는 지역균형발전계획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주택 거래 관련 부동산 정책도 일부 완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의 소비 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부진으로 대(對)선진국 수출이 줄어들겠지만 개도국 시장에서 투자를 중심으로 한 7%대의 고성장세가 지속돼 6년 연속 10%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내수 회복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돼 내년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40억달러 내외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사정은 고용창출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소비와 건설 부문의 회복세에 힘입어 연평균 3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소비자물가는 ▲총수요압력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강세 현상의 약화 등으로 올해보다 0.3%포인트 높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서는 강세, 여타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 적자 전환으로 인해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 폭은 지난 수년간에 비해서는 완만한 2%를 보이지만 미국-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되고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부 청산 등으로 원-엔 환율은 800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국내 금리는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 강화로 시중 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초호황을 누리던 세계경제의 흐름이 전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 소비-개도국 투자라는 흐름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라는 세계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개도국 시장의 공략이 중대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도국 기업들의 도전과 이들을 아웃소싱으로 이용하는 선진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은 우리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과 제품 및 브랜드 개발,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신규 수요 확대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책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유가, 원자재 가격 등 대외요인에 따른 경기 불확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내년에 들어설 신정부는 친시장적인 경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참여정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중장기적인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 수준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인 경기 대응보다는 금융 리스크 해소,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등 시스템 개혁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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