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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업계, 오늘부터 정통부서 대규모 규탄대회

최종수정 2007.10.08 11:18 기사입력 2007.10.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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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청 안테나로도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한 정보통신부의 법 개정에 반발한 케이블TV방송업계가 8일부터 규탄대회, 거리전단지 배포를 비롯한 대규모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케이블TV방송협회의 회원사, 종사원으로 구성된 비상기획단(단장 이덕선)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주요 회원사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정통부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정통부 규탄을 담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정통부 반대편 세종문화회관을 향해 설치한 초대형 스피커로 노래를 틀고 거리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 주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풍물패의 장단을 시작으로 가두연설대에서 연설자들이 나와 규탄대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케이블TV방송업계는 지난 9월13일 정통부가 발표한 위성방송공시청안테나(SMATV) 계획에 대해 "독점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의 최대주주 KT에 특혜를 주기 위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책 철회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비상기획단은 이날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통해 ▲ SMATV 정책논의 중단 ▲ 방송법 역무 침해하는 KT비호 특혜정책 폐지 ▲ KT사옥 내 정통부 사무실 운영 중단 ▲ KT 및 스카이라이프 편향정책 책임 유영환 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특히 정통부에 대해 "국내 토종지역 사업자 케이블TV를 핍박하고 외국자본인 KT를 비호한다"고 주장했다.

국민기업으로 포장된 KT가 실제는 외국인지분 47.56%에 의결권이 63.91%를 지닌 외국자본기업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케이블TV가 처한 상황은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이자 필수 기반시설을 독점하고 있는 KT와 공정경쟁을 하기 힘든 환경"이라며 "정통부의 KT비호와 특혜는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 수익은 외국인 주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기획단은 KT를 향해서는 KT가 전화, 초고속인터넷, 전용회선 시장을 대부분 지배하며 연간 12조원의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공기업 시절부터 소유해 온 필수 기반 시설인 전주ㆍ관로 등을 무기로 경쟁사업자를 옥죄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이블TV방송업계는 이날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5일간 정통부 앞에서 매일 규탄대회를 가질 계획이며 10일 경에는 전국 케이블TV사업자가 모두 모이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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