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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잘고른 카페하나 열증권사 안부럽다

최종수정 2007.10.08 14:38 기사입력 2007.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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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주식펀드 카페 · 동호회는 정보창고
루머 · 뒷이야기 공유...오프라인 모임도
일부선 돈요구 후 갑자기 사라지기도 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인터넷만 연결하면 수많은 홈페이지들과 함께 온갖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덕분에 과거에는 증권사 직원, 펀드매니저, 기업관계자들만이 공유할 수 있었던 기업들의 정보가 이제는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쉽게 접근하게 됐다.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는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를 토대로 차트와 기술적 분석 등을 통해 투자를 결정짓곤 한다.

그러나 각종 루머, 뒷얘기들 만으로도 쉽게 주가가 움직이는 게 사실. 이런 비밀스러운(?) 정보를 얻기 위해 일반투자자는 과감히 비용을 지불한다. 정보제공 사이트 가입비, 이용료는 물론 ARS 사용료에다 통화료까지도. 심지어는 정보를 직접 돈으로 사고파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소액의 투자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일반투자자에게는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주식거래에 따른 수수료도 떼고, 이것저것 비용까지 떼버리니 아무리 열심히 주식을 공부해 투자해도 돌아오는 수익률은 기대 이하다.

좀더 많고, 좀더 정확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그러면서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각 포털사이트의 카페, 동호회들이 바로 그 곳이다.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주식차트연구소 (cafe.naver.com/stockschart)'. 스탁스토리 증권아카데미 (www.stockstory.co.kr)를 운영하고 있는 성경호씨가 이 네이버(www.naver.com) 카페의 주인이다.

10월4일 기준 카페 회원은 무려 14만명에 달하며 16만개 이상의 글이 쌓여 있어 그야말로 주식 정보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입 후 글 하나만 남기면 바로 회원등급이 올라가 대부분의 게재글들을 읽을 수 있는 완전 무료 카페다. 정기모임/번개모임도 수시로 이뤄져 오프라인 상에서 회원들간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함께하는 주식 증권 펀드 투자 (cafe.naver.com/withstock)'도 점점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3만여명으로 주식은 물론 펀드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개미를 위한 개미에 의한 개미들의 카페'라는 모토가 재미있다.

다음(www.daum.net)에서는 '기관에 도전하는 개미 주식 투자 (cafe.daum.net/stockjkj)'가 유명하다. 회원수 10만5000명에 일일방문자가 3000~5000명에 달하는 인기 카페다. 카페 주인이 현재 한국경제TV의 '줌인 글로벌 마켓'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펀드투자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펀드스쿨 (cafe.daum.net/fundschool)'. 일명 '펀스'로 불리는 이 카페 역시 1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한다. 하루 방문객은 무려 5만명. 회원 둘 중 하나는 하루에 한번 들른다는 얘기다.

국내펀드, 중국펀드, 실물펀드 등 분류별로 게시판을 다양하게 갖춰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고, 제공할 수 있어 펀드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언론사 기자들도 '펀스' 카페에 들러 정보를 얻고 기사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은 이미 카페 회원들에게는 익숙한 얘기.

일반 사이트 중에서는 증권포털 넘버원이라고 자칭하는 '팍스넷 (paxnet.moneta.co.kr)'이 잘 알려져 있다.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하루하루 많은 정보들을 분류하고 정리해 '재테크 포털'이라 부를만 하다. 일부 정보들은 유료로 결제해야 하지만 무료회원 가입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일부 사이트나 카페들은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입금을 요구한 후 갑자기 사라지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네이버에 있는 H카페는 추천하는 종목마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 악명이 높다. 일부 회원들은 카페 운영자들이 회원들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다는 의심까지 할 정도다. 현재 운영자들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 회원수는 6만명이 넘지만 실제 이 카페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다는 사람은 보기 쉽지 않다.

다음의 한 카페는 가입 후 글을 읽기 위해서 운영자에게 사용료를 이체해야 한다. 원래 무료였으나 회원수가 점차 늘어나고 정보량이 많아지자 운영자가 개인적으로 유료화 시킨 것. 한때 유명했던 이 카페는 점점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다.

'잘 고른 카페 하나, 열 증권사 안부럽다'. 여러 카페와 사이트들을 둘러 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투자의 묘미를 느껴보자.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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