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美, 올 연말특수는 없다

최종수정 2007.10.08 13:26 기사입력 2007.10.08 13:26

댓글쓰기

소비침체로 인해 홀리데이시즌 판매도 시들할 것

미국 경제의 원동력인 소비침체로 미국인들의 소비 절반이 집중되어 있는 홀리데이시즌이 올해 최악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CNN 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자체조사를 통해 올 11월~12월 홀리데이시즌 매출은 지난 2년간 기록했던 4.6% 보다 낮은 2~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소매업자연합회(NRF)도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4% 증가한 474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아메리카리서치의 브리트 비머 회장은 올 홀리데이시즌 매출이 2.2%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은 미국 판매업체들에게 연말보다 더 비참함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쇼퍼트랙알씨티에서 시카고에 위치한 매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미국인들이 시장을 방문하는 횟수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온라인 매출은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시즌 동안 약 18.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연료가격에 부담을 느껴 여행도 자제하는 등 다방면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대형유통업체 월마트는 벌써부터 장남감 가격을 50% 인하하는 등 홀리데이시즌에 판매부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월마트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이런 가격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시장조사업체 리테일포워드의 아유나 키더 과장은 홀리데이 시즌의 소비형태를 전망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덜 주는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할인매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으로 들어서고 신용경색 문제도 여전해 소비자들은 구매 능력이 있어도 특별한 자극이 없는한 열의를 보이지 않을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연말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행사이고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실업이 감소하고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전망이 그다지 어둡지만은 않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회사의 칼 스테이트만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4.5~5%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명품과 같은 고가 제품들의 소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올해 이슈가 된 아이템들은 여전히 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