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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지구 대규모 분양..고분양가 논란

최종수정 2007.10.08 15:06 기사입력 2007.10.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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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로 미분양이냐, 전매가능으로 대박이냐'

도시개발사업지구인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에 다음달 분양을 앞둔 신동아ㆍ동문건설이 고심에 빠졌다.

이곳은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돼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지만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턱없이 높을 수 있어 자칫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초미의 관심사 '분양가'

덕이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 개발 초기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다른 택지지구에 비해 도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러다보니 부담금이 모두 분양가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반시설부담금이나 기부체납 등 시행주체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민간건설사들이 분양가를 공공택지보다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분양가는 신동아ㆍ동문 두업체 모두 3.3㎡(1평)당 1500만~1600만원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승인 과정에서 어느정도 조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인근 아파트 3.3㎡(1평)당 시세가 1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03년 5월 입주한 덕이지구 인근 '태영 레스빌2차' 아파트는 292가구 102㎡(31평형) 단일면적으로 현재 매매가는 3억4000만~3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또 덕이동 '동양 라파크' 아파트는 165㎡(50평형) 단일면적 200가구로 구성, 지난 2002년 2월 입주해 현재 6억~6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가 조금 높을 수 있지만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명품 아라트로 지을 계획인 만큼 사업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다소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단일 브랜드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이고 주거환경도 쾌적해 입주 후에는 공공 택지개발지구에 버금가는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덕이지구 신동아건설 파밀리에 조감도

◆ 5000여 가구 달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

덕이지구는 지난해 2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일산신도시의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66만여㎡(약 20만평)에 이르는 덕이지구는 총 5개 블록으로 나뉘어 신동아건설이 3개, 동문건설이 2개 블록을 맡아 시공한다.

단지를 모두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으로 설계할 계획이어서 인근 일산신도시는 물론 서울지역 수요도 상당수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물량은 '신동아 파밀리에' 113~350㎡(34~105평형) 3316가구와 '동문 굿모닝힐' 112~214㎡(34~64평형) 1540가구로, 총 4856가구에 달한다.

덕이지구 동쪽으로는 탄현1ㆍ2지구, 중산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자리잡고 있고 일산신도시 대화동과 맞닿아 있는데다 인접한 대화동ㆍ가좌동 일대에도 최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입지여건으로는 오히려 파주신도시보다 나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이지구 인근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일단 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는데다 파주신도시에 비해 일산과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경의선이 복선화되는 등 호재가 많은 지역"이라며 "분양가만 적정한 수준에 결정된다면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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