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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시장 대혈투] 재계판도 바꿀 40兆 '물량 폭탄'

최종수정 2007.10.08 13:47 기사입력 2007.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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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 대한통운 등 6~7곳 매물
연말 현대건설 등 초대형 줄줄이 대기
금호 · 두산 등 인수전 참여 빨라진 행보

10년 만에 국내 최대 M&A(기업 인수ㆍ합병)시장이 열린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대기업들이 M&A시장에 대거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몸 값만 총 40조원에 달한다. 해외 큰손들에 매각됐던 일부 중견 기업들은 이미 시장에 나와 새주인 찾기에 여념이 없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금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서브프라임 한파가 한 풀 꺾이면서 잠시 주춤했던 M&A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새 주인을 기다리는 기업만 현대오일뱅크, 대한통운, 하이마트, 하나로텔레콤, C&M, 쌍용건설 등 6~7곳에 달하고 있다.

또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초대형 매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재계 판도를 흔들어 놓을 '거물급' 대어들은 몸값이 건당 10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인수 후보로 떠오르는 그룹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후보군에는 LG, SK, GS,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차, 금호, 두산, 동부 등 삼성그룹을 제외하면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곳을 없을 정도다.

금호아시나아, 현대그룹처럼 총수가 직접 나서 '반드시 인수하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곳이 있는가하면 대외적으로는 입을 닫은 채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는 곳도 있다.

그동안 국내 M&A시장이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동종 업종 기업의 인수가 주를 이뤘다면, 근래에는 신성장 동력 마련 차원의 이업종 진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STX나 유진그룹처럼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가 등장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M&A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자금줄을 쥐고 있는 금융기관들과 연기금들의 움직임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투자금융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부분 M&A 물건들이 공식적으로 고시가 안돼 구체적인 투자요청이 들어온 곳은 없다"면서도 "매건마다 인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경쟁력 있는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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