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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 읽기]신당 경선 좌초되나?

최종수정 2007.10.08 11:49 기사입력 2007.10.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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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해찬 사생결단 이전투구...주목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1위를 달리는 정동영 후보와 2.3위인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사생결단식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특히 친노 대표주자로 나섰지만 3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서울대 문리대 72학번 동기 중 절친했던 정동영 후보를 물고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네가 살면,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국민들로서는 "신당 경선이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들을 내놓은 것도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이해찬 후보측의 정동영 후보에 대한 공격은 당을 쪼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이 후보가 당 경선을 보이콧하려는 명분을 쌓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신당 경선 왜 이 지경 됐나?

신당 경선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8일 예정됐던 대구 합동토론회는 취소 직전에 실시하기로 됐고, 오는 14일 치러질 마지막 경선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사태가 악화일로로만 가고 있다.

여기에는 물론 정동영 후보가 제주.울산으로 부터 시작된 경선에서 충북,광주.전남,부산.경남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함으로써 손학규.이해찬 후보측의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후보 선대위 관계자인 정인훈  종로구 비례대표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등 명의를 도용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이해찬.손학규 후보측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여기에 서울경찰청이 정동영 후보와 정인훈씨간 연계 고리를 잡아내겠다면서 정 후보 경선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겠다고 나서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신당 이전투구 어떻게 전개될까?

정동영 후보와 이해찬 후보간 이같은 진흙탕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가 관심이다.

신당 지도부는 어떻게 든 정 후보와 이 후보측을 설득, 14일 마지막 경선만큼는 치르러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이 후보간 갈등의 간극이 너무 커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특히 이 후보측이 14일 경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경선 참여를 심각히 고려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렇다고 손-이 후보 중 이번 경선에 불참할 경우 향후 정치적 생명에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 '걱정 반, 포기 반' 심정

신당 경선은 처음부터 국민들로 부터 신선한 관심을 끌지 못했다.

민주당과 통합에 실패한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국민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데다 경선 과정에서 동원선거 등으로 후보간 치고 받는 '아름답지 못한 경선'이 되면서 당원들 경선 참여도가 10%대까지 내려앉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은 이렇다간 여당 후보를 뽑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여전히 50%를 넘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데 한축인 신당 후보 선정이 안개정국을 보여 국민들로서는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가 대타협을 보여 경선이 제대로 순항할지 지켜볼 일이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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