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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한국그린서도 빛났다

최종수정 2007.10.07 18:02 기사입력 2007.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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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이 한국오픈 최종일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역시 '거물'이었다.

싱이 무려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예약했던 50번째 '내셔널타이틀' 제50회 코오롱ㆍ하나은행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

싱은 2타를 까먹으면서 예상 밖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고비 때 마다 '승부 샷'을 날리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경기 중반 싱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예상 밖의 접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괴물' 김경태(21ㆍ신한은행)와 '디펜딩챔프' 양용은(35)은 그래도 막판 눈부신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싱은 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ㆍ7185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2오버파,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쳤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독주한 싱의 2타 차 완승. 우승상금 3억원. 싱은 이로서 지난 95년 춘천골프장에서 열렸던 아시안(APGA)투어 패스포트오픈 우승 이후12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또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싱은 이날 초반 퍼팅난조로 강경남의 추격을 허용해 15번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전개했다. 싱이 전반 1타를 잃는 동안 강경남이 1타를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었고, 싱의 11번홀(파4) 보기를 틈 타 마침내 1타 차까지 간격을 좁힌 것.

강경남은 이 홀에서 특히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4m 짜리 버디퍼트를 놓쳐 더욱 아쉬움이 남게 됐다. 강경남은 싱이 보기를 범한 16번홀(파3)에서도 2m 짜리 파세이브 퍼트가 빗나가 또 한번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강경남의 상승세는 결국 17번홀(파4)에서 꺾였다. 두번째 샷이 그린을 오버한 뒤 어프로치 샷마저 홀을 크게 빗나가 또 다시 1타를 잃어 공동 4위(3언더파 281타)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싱은 긴박한 상황이 지나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에지에 떨어뜨려 2퍼트로 가볍게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까지 솎아냈다.

선두권은 김경태가 이날 4언더파의 스퍼트를 앞세워 양용은과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280타)로 올라서 강경남과의 상금레이스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17번홀(파4)에서 15m 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가 홀인되면서 기세를 올렸던 양용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연장전을 기대할 수 있는 2m 짜리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홀이 외면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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