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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회원 유치 비용 '카드사태' 이후 최다

최종수정 2018.09.08 16:18 기사입력 2007.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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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 등을 위해 쓴 비용이 올 상반기에만 1500억원에 육박, 2003년 '카드 사태'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카드사들의 외형 확대를 위한 경쟁이 그만큼 과도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전업계 카드사가 상반기에 지출한 모집 비용은 14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1.5%나 급증했다. 모집비용에는 카드사가 신규 회원을 유치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수당과 회원 유지 비용 등이 포함된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4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307억원, 삼성카드 278억원, 롯데카드 250억원, 신한카드 221억원, 비씨카드 2억원 순이었다.비씨카드는 제휴를 맺은 은행이 주로 회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 비용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들 카드사의 모집비용은 상반기 순이익 1조9304억원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모집 비용은 상반기 기준으로 카드사 호황기였던 2002년 2531억원을 기록했다가 카드 사태를 맞은 2003년엔 1279억원, 2004년 55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005년 738억원, 2006년 105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모집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카드사들이 극장ㆍ외식업체ㆍ주유소 이용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며 회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카드 이용을 적극 유도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받는 각종 수수료의 원가에 모집 비용이 반영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모집 비용은 결국 가맹점이나 일반 회원들이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상반기 카드사들이 가맹점에서 받은 수수료는 2조39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3%나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경쟁은 물론 카드 이용 증가로 모집 비용이 많이 늘어났다"며 "철저한 손익 분석을 통해 영업하도록 지도하고 있고 카드사들이 11월부터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기 때문에 앞으로 모집 비용 절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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