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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社 '신용공여' 12조 돌파.. 4년만에 24배

최종수정 2007.10.07 09:35 기사입력 2007.10.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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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를 포함한 증권사의 신용공여규모가 12조원을 돌파,  '참여정부' 출범 초기의 24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정무위원회 소속의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거래, 주식청약자금대출, 증권매입자금대출, 예탁증권담보대출 등을 합친 증권사의 신용공여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12조2434억원으로 참여정부  출범초기인 2003년 3월 말(5078억원)의 24.1배로 커진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4년3개월간 무려 2,311.07%의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증권사별 신용공여액은 같은 기간 우리투자증권이 1567억원에서 1조4130억원으로  9배로 불어났으며 대우증권은 200억원에서 1조4002억원으로 70배로 커졌다.  

현대증권(292억원→1조1580억원)과 대신증권(535억원→1조2209억원)은 각각 39.6배, 22.8배로 확대됐으며 삼성증권의 신용공여액은 6월 말 기준 9249억원으로, 2003년 3월말(90억원)의 102.8배로 불어났다.    

굿모닝신한, 키움, 동양종금, 미래에셋 등의 신용공여액도 2003년  3월만  해도 각각 1000억원을 밑돌았으나 6월말 기준으로 5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 외상거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03년 3월 말 1584억원에 불과하던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액은  올해 상반기 중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한 뒤 6월 말 6조6865억원을 기록했다.     

또 주식, 채권, 펀드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증권사들의  예탁증권담보대출도 4년3개월 동안 2991억원에서 4조7856억원으로, 증권매입자금대출은  503억원에서 7707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진 의원은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주식 외상 거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가 하락 때는 깡통계좌 발생으로 투자자나 증권사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증권사의 공격 영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강력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당국의 지도로 신용융자 등이 크게 줄어 9월말 기준  신용융자는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증권사의 신용공여액도 9조8000억원대로 각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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