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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국가인재DB에도 허위학력 등록

최종수정 2007.10.07 09:24 기사입력 2007.10.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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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 '학력위조' 파문 일자 삭제

'학력 위조' 파문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 주인공 신정아씨가 지난 해 8월 중앙인사위원회의 국가 인재DB(데이터베이스)에도 위조된 학력을 등록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 인재정보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7일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이날 중앙인사위로부터 제출받은 '국가 인재DB 등록 현황'에 따르면 신씨는 동국대 조교수로 특채 임용(2005년 9월)된 이듬해인 2006년 8월31일 중앙인사위의 국가 인재DB에 등록했다.

국가 인재DB란 중앙인사위원회가 사회 곳곳의 인재를 발굴해 관련 정보를 등록한 뒤 정부위원회 위원, 개방형 직위 공모 등 인사 수요가 생길 때마다 이를 제공해 인사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직의 경우, 대학 조교수 이상이면 DB에 등록이 가능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신씨는 중앙인사위에 제출한 등록카드에 ▲1995년 5월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교 서양화, 판화 졸업 ▲1996년 5월 캔자스 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과정 졸업 ▲2005년 5월 예일대학교 미술사 박사과정 졸업이라고 적었다.

경력사항으로는 ▲1994년 1월부터 Nelson Museum of Art-Internship, Miss Irene Nunemaker Award, Honor Student, Hoover, Helen&Kelvin Memorial Award ▲1995년 1월부터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Internship, Hallmark Card Co-Internship 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2006년에는 광주비엔날레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고 기재했다.

신씨는 현재까지 예일대 박사학위는 물론 캔자스주립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2006년 광주 비엔날레 자문위원 활동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

신씨는 또 자기 소개란에는 '정부주관 문화행사 등에 대한 자문, 기획 및 작품과 대중(일반인)과의 소통을 위한 전시기획', '정부의 예술진행 정책 자문 및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참여' 등으로 기재했다.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는 신씨가 대학 조교수 이상에 해당하는 만큼 국가 인재DB 수록 요건에 부합된다고 판단해 수록했지만 신씨의 학력 및 경력사항에 대한 별도 확인 및 조사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인사위는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지자 인물정보심의회를 개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7월12일 DB에서 신씨의 기록을 삭제했다.

김 의원은 "신씨와 같이 허위 학력 및 이력을 가진 인물이 아무 제약 없이 국가 인재DB에 등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국가 인재DB사업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가 인재DB에는 12만명에 가까운 전.현직 공무원과 순수민간인이 등록돼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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