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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연봉 퀸 크루즈, 일년에 3000만달러 벌어

최종수정 2007.10.08 09:50 기사입력 2007.10.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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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사장...목표에 정확히 도달해 '크루즈 미사일' 별명 붙어

   
 
<모건스탠리의 크루즈 공동사장>

'월가의 여걸' 조 크루즈(52ㆍ사진) 모건스탠리 공동사장이 '연봉 퀸'도 석권했다.

미국 경제격주간지 포천이 최신호에서 발표한 '가장 연봉 높은 여성 25명'에서 크루즈는 지난해 연봉 30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기록해 야후의 수잔 데커 최고재무담당자(CFO)를 500만 달러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몇년 간 고위층 권력다툼으로 인한 사내불화를 이겨내고 난터라 크루즈 사장에게 이번 1위는 더욱 뜻깊다.

크루즈 사장은 하버드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마치고 1982년 모건스탠리에 입사해 1986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00년에서 2005년에는 글로벌 채권ㆍ외환 부문의 총책임자를 맡아 모건스탠리의 채권부문을 월가 최고로 만들었다. 보수적인 월가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크루즈는 그렇게 '채권시장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그녀의 거침없는 승진 뒤에는 모건스탠리의 존 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다. 크루즈 사장을 믿고 채권팀 운용을 맡긴 것도 맥 회장이었다. 하지만 맥 회장이 당시 CEO였던 필 퍼셀과의 권력다툼에서 모건스탠리를 떠나면서 덩달아 위기감을 느낀 크루즈는 퍼셀 편으로 돌아서 입지를 다시 굳힐 수 있었다.

지난 2005년 퍼셀이 물러난 자리에 맥 회장이 귀환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크루즈 사장은 이미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터라 아무리 사내 입지가 탄탄하다고 하더라도 영향력이 감퇴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크루즈 사장은 월가의 연봉 퀸과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6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름을 따 '크루즈 미사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녀는 예전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조준하고 겨냥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목표를 발견하면 곧바로 방아쇠를 당긴다"고 말했을 정도로 한번 정한 목표를 정확하게 달성하기로 유명하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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