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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보험 국내서 성공할까

최종수정 2007.10.08 16:35 기사입력 2007.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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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앞다퉈 시장공략...국내사 반응은 시큰둥

모기지보험이 관심속에 국내 첫선을 보였으나 국내 보험사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서울보증보험은 AIG 유나이티드 개런티(UG)와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모기지보험 판매를 개시, 은행과 판매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젠워스 모기지보험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한국지점의 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아 이르면 내년초부터 모기지보험을 본격적으로 취급할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모기지 보험사들이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보험사들은 시장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외국계 보험사의 시장공략에 일시적으로 제휴판매 등을 검토했지만 다시 이들의 행보와 초기 시장확대 정도를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시 리스크를 관리의 부담도 있고, 가입조건이 까다로워 그다지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세계적인 모기지전문 보험사들이 어떤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하는지 일단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명 모기지보험의 가입조건은 까다롭다.

모기지보험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입은 손해를 보험사가 보상하는 상품으로, 현재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60%지만 모기지보험을 이용하면 20%를 추가해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무주택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비투기지역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집을 살때만 가능하다.

워낙 대상자가 한정돼있어 LTV를  늘릴수 있더라도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권은 모기지론 대출자 가운데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 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AIG UG와 젠워스모기지보험 역시 초기에 시장성이 클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은 동의하고 있다. 다만 시장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모기지보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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