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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英언론 "김 위원장 입지 강화시킬 수도"

최종수정 2007.10.03 23:59 기사입력 2007.10.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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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은 노 대통령의 국내 정치용 카드..성과에 회의적

남북정상회담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돌이킬 수 없는 수순을 밟기 전에 김 위원장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 정상회담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이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노 대통령의 보수당 견제용 카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리즈대학 북한 전문가인 에이단 포스터-카터는 "노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졌지만 남북정상회담을 원했다"면서 "그는 평화 배당금이나 성과를 바라지만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의 성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7년 전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한대로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 차례인데도 이번 역시 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것도 문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의 랄프 코사는 "노 대통령의 평양행으로 북한 내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의 '진정한'지도자라는 이미지가 공고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 손에 선물을 가득 든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속국의 방문으로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남북정상회담과 동시에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남북 평화협정을 위해 북한과 정전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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