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KDI "韓기업 수출 증가는 세계경제 호조 때문"

최종수정 2007.10.03 14:43 기사입력 2007.10.03 14:43

댓글쓰기

원화 강세, 고유가 등 대외여건이 불리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이 장기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간 것은 세계경제의 호조와 수출단가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최근 우리나라 수출호조세 요인 분석'이란 보고서를 보면, 수출 금액이 크게 증가한 요인은 주로 달러표시의 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세계경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환율 요인이나 국제분업 심화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KDI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2~2006년 기간에 달러화에 대비 연평균 6.9% 원화 절상이 일어났지만 같은 기간 수출은 연평균 1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1997~2002년의 3.5%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보통 원화가 절상되면 수출가격이 올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4년간의 움직임은 이와는 반대로 수출금액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KDI는 이에 대해 "세계 경제 호조에 따른 교역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세가 확대되고, 달러표시 수출가격이 증가세로 반전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교역국 간의 물가변동을 반영한 실효환율인 실질실효환율의 하락에 따라 수출에 부정적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이후 개발도상국의 성장세 확대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개도국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전체 수출에서 대 개도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35.7%에서 지난해에는 58.2%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제적인 물가상승 확대와 달러화 약세로  2002년 이후 달러표시 수출 가격이 상승한 것도 호조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1년 2.4%에서 지난해 2.8%로 상승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전세계적인 거시경제 여건의 호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했음을 시사한다고 KDI는 밝혔다.

다만 중국시장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중반 2.4%대에서 지난해 2.2%대로 다소 하락했다.

KDI는 세계경제 여건이 악화되더라도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가져온 요인들을 심층 분석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