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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글로벌 탑10 컨설팅 도약 나선다

최종수정 2007.10.03 14:44 기사입력 2007.10.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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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김인 사장과 캡제미나이 행크 브로더스 유럽/아시아 총괄 사장이 제휴를 축하하며 건배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가 IT서비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컨설팅사로 도약하기 위한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2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업무제휴를 맺은 캡제미나이는 IT서비스부문 세계 8위, IT컨설팅부문 세계 3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SDS는 캡제미나이와 브랜드 공동사용, 공동사업 전개 등에 합의함에 따라 '한 지붕 두 가족' 같은 사업공동체 수준의 제휴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SDS는 특히 국내외 기업 간 제휴로는 드물게 수 백 만 건의 지적재산권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교육프로그램ㆍ대규모 인력의 교류도 가능해져 글로벌 탑 10 도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인 사장도 이날  "삼성SDS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며, 공동사업차원의 협력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서 더 큰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의 이 말은  삼성SDS를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양 1위를 공고히 하고 유지보수부문인 '프로덕트서포트'까지 키워 IBM를 누르고 전체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트너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2006년 아시아태평양지역 IT서비스 시장에서 전체로는 IBM에 이어 2위로 도약했고 순수IT서비스를 의미하는 '프로페셔널부문'에서는 IBM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GM, 시티 등 캡제미나이 고객도 우리 고객

삼성SDS측은 이번 제휴가 사업공동체 수준의 제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통상적으로 맺는 '사업ㆍ기술 제휴' 혹은 '전략적ㆍ독점적 파트너쉽' '라이센스 획득'보다 한 차원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아시아에서 유럽, 미주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 글로벌 수준의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캡제미나이 역시 전 세계 매출액 10조원 가운데 1% 미만 수준(700억원) 에 머물고 있는 아시아 및 국내 시장에서 삼성SDS와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등의 사업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SDS는 캡제미나이를 통해 지금까지 현지 기업들이 수행하던 삼성전자의 유럽 및 미주지역의 BPO(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 등 관계사 및 고객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사업의 글로벌화에 한발 다가섰다.

삼성 SDS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개발, 소프투웨어 테스팅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인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사업에 캡제미나이의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처인 인도개발센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캡제미나이의 주요 고객사인 GM, BMW, 시티, 푸르덴셜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IT서비스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탑 수준 컨설팅노하우 전수받아

이번 제휴에는  IT서비스 분야의 방법론, 경영/기술 등 모든 분야의 교육 체계를 비롯해 대규모 인력 교류도 포함됐다.

삼성SDS는 캡제미나이로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 솔루션 등 최신의 IT기술과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확보하게 돼 IT서비스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캡제미나이 또한 삼성SDS로부터 전자정부 구축 경험, 삼성전자 등 일류기업의 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등의 노하우를 배워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삼성SDS는 생산/마케팅/구매/기술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삼성전자는 물론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시스템을 준비하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에 글로벌 수준의 IT서비스를 확실하게 백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캡제미나이의 국내 간접 진출.. 컨설팅시장 지각변동되나

삼성SDS의 컨설팅부문 자회사로 현재 1000여명의 전문컨설턴트를 보유한 오픈타이드(대표 노학명)도 '캡제미나이'의 컨설팅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컨설팅 역량, 인지도를 글로벌 수준에 다가간다.

양사는  컨설팅 사업분야의 지적재산권 및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수 백 만건의 고객성공사례가 들어 있는 노하우와 지식을 실시간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는 지금까지 이뤄지던 모든 제휴 사상 처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컨설팅분야에서만 올해 4000억원의 매출(총 매출 2조 5000억원)을 예상하는 삼성SDS는 IT컨설팅과 SI를 연계한 대형 컨설팅 사업 등에서 글로벌 컨설팅 역량을 다지게 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내 컨설팅시장을 이끌어 가는 IBM, 엑센츄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전략과 프로세스 컨설팅 분야의 일류 컨설팅기업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SDS는 캡제미나이 외에도 세계 탑 10 안에 드는 또 다른 컨설팅업체와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외에도 제품생명주기관리(PLM),제조실시시스템(MES) 등 특정 솔루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제휴도 모색 중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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