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李-부시 회동 사실상 무산

최종수정 2007.10.03 13:30 기사입력 2007.10.03 13:29

댓글쓰기

'푸틴'에 이어 잇단 불발‥'굴욕외교' 비난

한나라당은 3일 이명박 대선후보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계없이 '4강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회동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방미 일정과 관련해 우리 측 라인을 통해 면담성사 여부를 전해 들었으나 미국 국무부와 대사관측에서 이를 부인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한 핵심측근도 "미 국가안보회의(NSC)가 면담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이고 우리로선 그 입장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공식면담'은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 대선후보로서 사상 첫 미국 현직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사실상 '이명박 대세굳히기'라는 자평을 내놨던 이 후보측으로서는 외교력 한계를 드러내면서 안팎으로 망신을 당하게 된 셈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이슈에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대미 굴욕외교'라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오히려 자기 집에 불을 놓았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추석연휴에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려던 계획도 성사되지 않아 연이은 '불발'기록을 남겼다.

한편, 현재 일본도 최근 총리 교체로 국내 정세가 복잡하고, 중국도 6자회담의 주역을 맡고 있는 상태여서 한국의 야당 후보를 맞기는 쉽지 않아 이 후보의 '4강외교'는 순탄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