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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랠리 수훈장은 '다국적 기업'

최종수정 2007.10.03 11:49 기사입력 2007.10.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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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다국적 기업 주가 상승해 미 증시 견인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 미 증시 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2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지난 7월이후 처음으로 1만4000선을 넘어서는 등 지난 6주간 10% 가까이 상승했다.

◆ 美 증시 랠리 수훈장은 다국적 기업=신문은 최근의 미국 증시 랠리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통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국내 은행이나 소매업체와 같이 내수에 집중하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다국적 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10개 기업 중 프록터앤드갬블(P&G)과 휴렛패커드, 존슨앤드존슨, 맥도널드 등 8개가 다국적 기업이었을 정도로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은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의 부진한 소비자지출에 대한 우려로 월마트나 홈데포와 같은 소매업체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 원인으로 유례없는 달러 약세를 꼽았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자 국제 시장에서 미국산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해외 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올 3분기 기업 실적 부진해도 증시는 '낙관적'=2일 향후 주택판매의 선행지표인 8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시를 밝게 전망했다.

금융정보기관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3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편입 종목들의 3분기 수익이 3.9% 가량 하락했으며 금융과 소비부문의 수익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금융 부문의 수익은 4% 증가하는 데 그쳐 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에 훨씬 못 미쳤으며 소매업과 건설업 등을 포함하는 임의소비재 관련 기업의 수익은 4% 감소해 당초 3%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기업의 수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기업 실적이 반등해 내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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