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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차량소화기가 꼭 필요한 이유

최종수정 2007.10.03 11:40 기사입력 2007.10.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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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호 소방방재청 소방정책본부장

본격적인 가을철 단풍여행이 시작된다. 연례행사처럼 오고가는 길에 차량화재 장면을 많이 목격한다.

차량화재는 지난해 전체 화재 3만1700여건의 18%를 차지, 주택화재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은 주로 엔진부분의 전기배선 불량인 합선, 스파크, 교통사고, 장식을 위한 전기배선 순이었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차량화재 대처를 위해 먼저 차량용 소화기를 차량마다 2대씩 비치하자.

차량화재는 초기에 진화를 하지 못하면 유류와 가스의 폭발로 급속히 연소가 확대되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 특성이 있다.

 소화기로 진압 못하면 최소한 몇 천만원대의 고가차량이 허공으로 사라지게 된다. 2만원대의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는 대가인 것이다.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 둠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소화기는 장식품이 아니다. 소화기를 휴대하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뒤 트렁크에 넣어 두고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또  어떠한 경우에도 운전 시 흡연은 삼가 해야 한다. 운전석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트럭의 경우 적재함으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차종과 승차정원에 관계없이 차량용소화기 비치 의무화 법령을 개선해야 한다. 관계 법령(건교부령 자동차안전규칙415호)에 따르면 5인이하 승용차는 소화기 비치의무가 없다.

이를 개선하자면 차종과 승차정원을 불문하고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대형버스(36인이상) 및 위험물차량은 소화능력 기준을 현재보다 상향조정 해야 한다.

신규차량 출고시에는 운전석 인근에 소화기 설치대를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외국은 대형버스에 4.5kg형이상의 중형소화기를 비치토록 의무화 하고 있다.

즐거운 단풍 구경을 안전하게 다녀오는 지름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이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에 모두가 동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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