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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노대통령·김정일 위원장 정상회담 개시(종합2보)

최종수정 2007.10.03 10:19 기사입력 2007.10.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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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4분경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첫번째 정상회담에 들어갔다고 평양 공동취재단이 알려왔다.

이날 정상회담은 당초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간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30분 가량 빨리 시작됐다. 오후 정상회담은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릴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고, 3분전에 미리 나와 현관앞에서 기다리던 노 대통령 내외와 정상회담에 배석할 남측 공식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아주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좋습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던 중 영빈관 내의 바닷가에 파도가 치는 그림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고, 노 대통령은 "북측이 수해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나 걱정했다. (평양으로) 오면서 보니까 잘 정리돼 있더라"고 말했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가운데에 서기를 사양하다가, 한번은 노 대통령이 또 한번은 김 위원장이 중앙에 위치하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 양측의 배석자들과 함께 두 차례 사진을 찍었다. 이어 배석자들이 빠진 가운데 양 정상만이 나란히 서서 또 한번의 사진을 촬영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 또 한 차례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공동번영 ▲화해와 통일 등의 의제를 놓고 집중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권 부총리의 배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예상돼 온 만큼 남북경협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를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포괄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두 정상간 '독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은 시간이 허용하는 한 두 정상이 충분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다른 일정을 미루거나 변경시키면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양 정상간 회담이 장기화될수 있음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고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를 '평화벨트'로 엮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또 개성공단과 경의선 철도, 금강산 관광지역 등 3대 경협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해 해주와 남포 등에 제2의 공단을 조성하거나 특구를 개발하는 방안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민족화해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도 거론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 합의를 이끌어낼 경우 밤 늦게 평화선언 형식의 '10.3 공동선언'과 함께 세부 합의사항에 서명하는 행사를 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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