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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사장 "헉슬리 '헉' 하는 소리 듣게 될 것"

최종수정 2007.10.03 09:55 기사입력 2007.10.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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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웹젠 사장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남주 웹젠 사장(사진)이 하반기 MMO(다중접속 온라인) 기대작 '헉슬리'를 들고 기자들을 만났다.

분기당 100억원씩 매출을 올려주었던 히트작 '뮤' 이후 차기작인 '썬(SUN)'의 고전,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주력 개발자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 사장에게 신게임 '헉슬리'가 새로운 심기일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김사장은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대림아크로텔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헉슬리를 기점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지금 생각하면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적자 부진를 이겨내고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웹젠은 지난 2005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남주 사장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지난달 20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 7층 전부를 74억6500만원에 매각한 데다, 이번에 130억원의 거액을 투입해 개발한 '헉슬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1차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마친 헉슬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슈팅게임(FPS)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식의 MMOFPS 게임으로 개발기간만 3년, 개발비용 총 130억 원이 투입된 대작 게임이다.

김 사장은“게임업계에서 10년 넘게 있었는데, 헉슬리는 장르 개척이나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웹젠의 원래 색깔을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헉슬리가 웹젠에 실질적으로 '구원의 손길'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흥행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대박이 터져야 한다는 뜻이다. 인구나 시장이 작은 국내 보다 중국의 광대한 게임시장을 개척하고 실적을 올리는 것이 훨신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웹젠은 헉슬리의 중국 수출을 위해 퍼블리싱 기업인 '더나인'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국제 소송까지 간 예당온라인과 중국 게임업체 나인유의 로열티 분쟁 등 중국 게임기업에 대한 신뢰가 많이 훼손된 상황이다.

특히 더나인의 경우,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에 이어 헉슬리까지 계약을 해놓은 상황이어서 서비스간 우열이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 인해 한국게임간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사장은 이에 대해 "중국 수출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즈니스는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야 하며 더나인은 나인유와는 달리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크게 고심하지는 않아도 될 것같다"고 우려에 대한 속내를 보였다.

그는 "중국의 경우 흥행작 '완미세계'를 만들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내년 하반기 PC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 버전의 헉슬리 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간 단일게임으로 2000억원 이상을 벌어다 준 뮤에 이어 헉슬리가 웹젠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윤정 기자 you@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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