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새벽2시에 햄버거?"...24시간 영업 매장 활황

최종수정 2007.10.03 11:00 기사입력 2007.10.03 11:00

댓글쓰기

심야시간 대 매출 70%인 매장도 있어

AM 2시 신입사원인 김 모씨(29, 회사원)는 밀려드는 업무에 12시를 훌쩍 넘겨 퇴근하면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들렀다.

함께 퇴근한 동료들과 함께 출출해진 배를 채우려는 심사에서다.

예전같으면 편의점에 들러 빵이나 컵라면으로 대충 때워야 했으나 24시간 영업 매장이 생긴 뒤로는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줄기차게 이곳을 찾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올빼미족'들을 위한 '24시간 먹거리 매장'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24시간 영업'은 외식업계들이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찾아내 불붙듯이 확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맥도날드의 염혜지 홍보팀장은 "2005년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해 현재 130여개의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매장 수인 270여개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24시간 영업의 선발대가 되자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버거킹은 올해 2월부터 24시간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들은 24시간 매장 운영으로 '매출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버거킹 관계자는 "20 ~ 30대 초반 젊은 층의 활동이 점점 더 늦은 밤으로까지 연장되는 추세이고 심지어 심야에 주로 활동하는 '올빼미 족'까지 등장하면서 24시간영업의 효과가 점점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심야시간(저녁11시~오전 7시)대의 매출이 총 매출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염 팀장도 "밤에 활동하는 생활흐름(Lifestyle)을 가진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심야시간대의 매출이 크게 높지는 않아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점 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 또한 24시간 영업으로 매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심야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가벼운 먹거리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주로 커피와 같은 음료나 간단한 스낵 종류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TOM N TOMS) 프로모션 담당자는 "매출 비중의 70~80%가 심야시간대에 집중되는 매장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24시간 매장들은 유독 '강남'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야간, 또는 새벽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권이라  24시간영업을 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업체관계자는 "밤늦게 끝나는 직장인들이나, 클럽에 갔다가 돌아오는 젊은 세대 등 야간 지역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에서 심야시간대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4시간 매장이 주로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