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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로 '고급화'되는 막걸리

최종수정 2007.10.03 08:47 기사입력 2007.10.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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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이 수입 쌀이 아닌 우리 쌀로 빚고 유통기한도 6개월로 늘린 ‘쌀막걸리’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주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며 ‘서민주’로 사랑받던 막걸리는 65년 실시된 양곡법에 의해 침체기를 맞이했다.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양곡법 탓에 밀가루 등으로 빚어낸 막걸리는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쌀로 막걸리를 빚을 수 있게 된 1990년 이 후 막걸리 시장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저도주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현재 18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0여개 막걸리 업체들 가운데 이동주조와 서울탁주가 전국 시장 점유율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의 짧은 ‘유통기한’은 더 큰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막걸리는 빚은 후에도 계속해서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대부분 14일을 넘기지 못한다. 이는 막걸리가 대량으로 유통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또 우리 쌀의 가격이 수입 쌀 보다 2배 이상 높아 200여개 제조업체 가운데 우리 쌀로 막걸리를 빚는 업체는 3%미만으로 추정된다.

국순당이 새로 출시한 ‘쌀막걸리’는 이러한 기존의 막걸리가 갖는 문제점들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유통기한을 6개월로 크게 늘렸다. 또 100% 순수 우리 쌀로 빚었다. 대신 가격은 750ml들이 페트 1병당 924원으로 수입 쌀로 빚은 여느 막걸리의 500-800원대보다 높은 편이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질 좋은 국내산 쌀을 사용한 고급막걸리를 만들어 ‘막걸리는 저급하다’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바꿔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미현 기자 grob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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