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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노대통령 답례만찬은 '팔도대장금 요리'

최종수정 2007.10.03 11:00 기사입력 2007.10.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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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방북 둘째 날인 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베풀 예정인 답례 만찬 메뉴는 '팔도 대장금 요리'라는 주제 아래 각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 재료들을 두루 사용해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남측의 공식 수행원, 특별 수행원 등 70명과 북측 초청인사 130명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만찬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하는 부분은 만찬 메뉴"라면서 "'팔도 대장금 요리'라는 주제로 각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ㆍ재료를 선정, 순수 국산 식재료로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윤숙자 씨 등 한식요리 전문가, 음식장식가(푸드 스타일리스트), 호텔 요리사, 청와대 및 외교부 국빈만찬 담당등 최고 전문가들이 수차례 회동하며 방북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만찬메뉴는 ▲드라마 대장금 내용(홍시 등)과 관련되거나 ▲남북화합을 상징하는 메뉴로 전주비빔밥(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중 하나) ▲횡성ㆍ평창 한우와 오대산 자연송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만찬에 사용될 술은 '천년약속'을 건배주로 사용하기로 했다. '천년약속'은 만찬에 앞서 노 대통령을 비롯한 남ㆍ북측 인사 모두가 건배할 때 사용한다.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은 2005년 부산에서 열렸던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공식 만찬에서 건배주로 사용됐다.

또 천년약속과 함께 만찬 중에 제공되는 식사주로는 '고창 선운산 복분자'와 '백세주'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만찬 참석자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도록 전국의 팔도 명주들도 함께 식탁에 올려진다. 건배주와 2종류의 식사주를 비롯, 팔도에서 생산되는 지역 명주 8종 등 총 11종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들어갈 '천년약속'은 멥쌀로 빚은 알코올 함량 12% 짜리 '천년약속 프라임'이나 찹쌀로 빚은 알코올 16% 짜리 '천년약속 일품' 중 하나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후식에 사용될 과일로는 제주 감귤ㆍ한라봉, 나주 배, 대구 사과, 진영 단감, 영동 포도, 무등산 수박, 공주 밤, 해남 참대래 등이 준비된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 초청자 1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들을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선물은 지난 2006년 추석때 사용한 설물로 지역특산 명품차와 다기로 구성돼 있다.

경남 하동 녹차, 전남보성 녹차, 충남청양 구기자차, 제주 한라산오가피 잎차, 강원평창 타타리 메밀차, 경기 백련잎차, 경북안동 국화차, 충북 상수허브차 등이 세트로 이뤄진 선물이다.

한편, 이날 만찬 메뉴를 평양 현지에서 최종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한식요리 전문가인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이 노대통령 일행과 함께 전날 방북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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