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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방북 이틀째, 노대통령 오늘 일정은

최종수정 2007.10.03 08:05 기사입력 2007.10.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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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두차례 정상회담 예정

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장소는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의 전례에 비쳐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지만 다른 장소에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례에 비춰볼 때 2차례의 정상회담 모두 소수의 인원이 배석하는 단독 정상회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 중에서 북측 배석자에 맞춰 배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공식회담에서 남북 공동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이라는 큰 틀의 이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며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2000년의 6ㆍ15 공동선언과 같은 선언 형태의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남북 공동번영은 경제협력, 경제특구, 북한 인프라, 농업ㆍ보건ㆍ의료 지원 등을 포괄하는 내용으로 궁극적으로는 경제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군사적 조치들까지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과 오후로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채택될 경우 저녁 늦게 선언 형태의 합의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평양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으로 남측 수행원 전원을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한 뒤 간단한 인사말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오찬은 우리측 내부행사로 이뤄진다. 내부 행사인 만큼 의미 있고 비중 있는 메시지보다는 간단한 격려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오전ㆍ오후 시간 대부분을 정상회담으로 할애하는 동안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별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권 여사는 북측 각계 각층 고위 인사 7~10명과 백화원초대소에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영부인 간 만남은 아니다. 북측 여성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고려의학과학원,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을 공식참관한다.

같은 시각 특별수행원들은 정치, 기업인대표, 업종별대표, 문화ㆍ예술ㆍ학술, 사회단체ㆍ언론, 종교, 여성 7개 분야로 나뉘어 북측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양측에서 각 분야별로 기조발제자가 발표를 한 후 돌아가며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치분야 간담회는 만수대에서 열리며 나머지는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일정 지연으로 인해 전날 이뤄지지 못했던 평양시내 3대혁명전시관중 중공업관 시찰도 이날 이뤄진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아리랑 공연 관람이 이뤄진다. 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남측 인사 모두 공연에 초대 받았다.

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은 함께 오후 6시50분부터 5ㆍ1경기장 주빈석(주석단)에 함께 앉아 1시간 반 정도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카드섹션과 집단체제로 1시간 넘게 진행되는 아리랑은 시비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북측에서 일부 내용을 고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리랑 공연이 끝난 뒤 노 대통령은 저녁 9시부터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인사들을 초청, 답례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한 답례 만찬 직후 합의문이 도출됐던 것처럼, 아리랑 공연에서 답례 만찬으로 이어지는 이날 오후 일정이 이번 회담 성사에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리랑 공연과 우리측 주최의 만찬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다. 회담 분위기에 따라서는 김 위원장이 답례 만찬에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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