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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노 대통령 '호랑이 그림' 구입

최종수정 2007.10.02 22:31 기사입력 2007.10.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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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 방북길에 개성∼평양 고속도로에 있는 수곡휴게소에서 내려 마중나온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잠시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8분께 수곡휴게소에 들러 20분간 머물면서 평양으로 오는 길에 보고 느낀 북녘 산과 숲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릴 때 이런 산, 고향 뒷산에서 뛰놀고 소도 몰고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고향 뒷산 같은 경우도 숲이 많이 울창해져서 하늘도 안보이니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마을 가까운 숲은 낮아야 하고 큰 나무는 듬성듬성 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산에서 따고 뜯고 캐고 잡고 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오면서 근린 생태 숲이란 개념을 메모하며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최 부부장에게 "나도 현장지도 한다"고 농담을 건넸으며, 임상규 농림부 장관에게 "새로운 개념의 숲을 구상하고 설계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실제 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생태계 복원과 숲가꾸기, 읍.면 자치운동 등의 활동을 벌이겠다는 얘기를 수차례 참모들에게 밝혀온 바 있다.

이어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수곡휴게소내 옥류민예전시관에서 잠시 들러 호랑이 그림과 백두산 천지 그림 2점을 각각 골랐다.

노 대통령은 같은 층 상점에서 북측 음료수와 술 등을 돌아보면서 "남쪽에서도 북쪽의 술이 선물용으로 많이 쓰인다"면서 "들쭉술은 나도 마셔봤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최 부부장 및 휴게소 관리소장과 기념촬영을 한 후 수곡휴게소를 떠나 평양으로 길을 재촉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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