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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3일 서강대 조우 결국 '무산'

최종수정 2007.10.02 20:31 기사입력 2007.10.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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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두 번째 만남이 결국 무산됐다.

두 사람은 오는 3일 서강대 개교 50주년 행사에서 조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후보가 불참키로 하면서 만남은 불발로 끝나게 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2일 "내일 오후 열리는 서강대 개교 50주년 행사에 두 사람이 나란히 초청을 받았으나 이 후보는 다른 일정관계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 전 대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동문 자격으로, 이 후보는 지난 2004년 서강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명예 동문' 자격으로 각각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다.

그러나 한 때 참석을 검토하기도 했던 이 후보측이 이날 오후 불참키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두 번째 조우가 정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사업회'의 공동 자문위원으로, 행사장에서 옆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박 전 대표 혼자 참석하게 됐다.

게다가 당초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경선후보도 이 행사 참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옛 한나라당 빅3'가 다시 한자리에 모일 것이란 얘기가 당 안팎에 나돌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기도 했다.

또한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의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지난달 7일 강재섭 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진 국회 회동 이후 약 한달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것일뿐 아니라 다음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당의 화합'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검토되던 것이 와전돼 참석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졌다"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외부행사에서 박 전 대표와 만나는 장면이 공개될 경우 서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 불참키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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