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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도 동원논란...반토막 위기

최종수정 2007.10.02 20:12 기사입력 2007.10.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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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요구사항 수용 불가 입장…조순형 경선 불참 경고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잠정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범여권의 한 축인 민주당 역시 동원선거 논란이 일면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경선의 시작은 화려했다. 이인제 후보가 여론조사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형성했던 조순형 후보를 탄탄한 조직력으로 누르는 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10% 미만의 낮은 투표율과 조직동원 논란이 벌어지면서 신당의 파행경선과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달 30일 동원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강원, 대구, 경북 경선에 불참했다. 또한 앞서 열린 전북경선의 후원당원 누락과 이 후보 측의 동원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전북 경선의 원천무효를 주장해왔다.

박상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일 이와 관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수습책을 논의했지만 조 후보의 요구 사항 수용에는 난색을 표했다. 다만 누락된 후원당원의 추가투표 실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면 조 후보의 수용을 촉구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전북 경선 무효조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조 후보 측이 제기한 동원선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한 만큼 확보한 증거가 있으면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조 후보 측은 동원경선 의혹에 대한 합리적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심각한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이인제 후보를 민다고 본다”면서  “확실히 결단은 안내렸지만 그것(경선불참)도 고민하고 있다.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특히 동교동계가 이인제 후보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강한 문제의식도 가진 것으로 알ㄹ

당 지도부와 조 후보 측이 팽팽한 입장 차이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현재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조 후보가 경선포기라는 초강수를 꺼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최악의 경우 민주당 경선도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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