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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기상협력 논의 가능성

최종수정 2007.10.02 20:02 기사입력 2007.10.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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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발생 등 남북간 협력 필요성 증대
기상데이터 제공 등 협력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한이 북측에 기상데이터를 제공하는 등의 기상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한반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 남북간 기상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측은 지난 8월 최악의  물난리로 남북정상회담을 한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북측은 정무원 농업위원회 산하 '기상수문국'에서 기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기관이 아닌 데다 국 단위에 불과한 기관으로 예산은 물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예보 능력이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한에서 북측에 기상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기상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경우 남북간 기상협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기상청은 지난 8월 북한 금강산에 처음으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으며 연내에 개성공단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 경우 북측은  기상청 슈퍼컴퓨터나 백령도 기상레이더 자료를 활용, 예보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고, 남한은 기상관측망 확장, 황사 이동 경로 파악, 수해방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항공 기상 자료를 주고받은 것이 유일한 교류였다.

기상청에서도 수년 전부터 남북간 기상 관련 교유를 제안했지만 북측에서 거부해 지난 평양 수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외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은 우선 이번 회담에서 임진강 등 접경 지역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기상자료 공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과학기술 교류협력 차원에서 포괄적인 기상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측은 남북이 함께 슈퍼컴퓨터를 활용,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지구온난화와 황사 추적 연구 등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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