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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北국빈 연회장 평양 목란관

최종수정 2007.10.02 17:35 기사입력 2007.10.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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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위해 주최하는 만찬장인 목란관은 북한의 국빈용 연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께 평양 중구역에 세워진 이 연회장은 북한의 국화인 '목란'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원래 김정일 위원장이나 고위 간부들이 주최하는 내부행사 때만 쓰였으나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국빈급 인사들에게 개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같은 해 8월 방북한 남한 언론사 사장단, 2005년 6월 평양 통일대축전에 참석했던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위해서도 이 곳에서 연회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1999년 5월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 특사 자격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2001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연회도 이 곳에서 열렸다.

1991년 1월 제1차 북·일 수교회담 참석 차 방북한 나카히라 노보루 일본대사, 같은 해 10월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정원식 국무총리 일행, 1998년 6월 소떼를 몰고 방북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도 목란관 연회에 초대받았었다.

2004년 6월엔 북한에서 망명생활을 하는 등 고 김일성 주석과 '국제적 의리'를 과시했던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전 국왕이 목란관에서 백남순 외무상 등 북한 고위간부들을 초청해 연회를 베풀기도 했다.
 
한편, 200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한 김령성 북측 단장은 이한동 당시 국무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우리 평양에는 목란관이라고 국가적 행사를 하는 연회장이 있는데, 바닥이건, 벽이건, 천장이건 새하얗다"고 말해 목란관의 특이한 내부구조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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