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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럭셔리 산업도 '접수'

최종수정 2007.10.03 10:04 기사입력 2007.10.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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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글로벌 럭셔리 시장 60% 차지할 전망

중국 제품하면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품질을 떠올렸다면 이제 생각을 바꿔야할 것 같다. 중국이 의류와 구두, 백 등 이른바 '럭셔리 산업'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저품질의 싸구려 제품으로 인식됐던 중국이 럭셔리 산업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럭셔리 산업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영컨설팅기관 A.T.키니의 하나 벤샤바트 파트너는 "아직까지 관련 기업이 100여개 미만이지만 중국의 럭셔리산업은 두드러진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페뉴욕의 라페 토텡코 디자이너는 "초창기 중국 럭셔리 산업에 대해 비관적이었다"면서 "교육 수준이 낮은 인력과 질낮은 공장도 선입견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광둥과 선전을 방문한 뒤 현지 공장의 현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탈리아 인력이 주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신뢰감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중국 럭셔리 업계는 고가의 첨단장비를 구축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에바 롱고리아가 주문할 정도로 품질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격 역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생산된 명품에 비해 전혀 싼 편이 아니다. 미국 명품업체 토리 벌치의 피오나 코투르-마린 파트너는 "중국의 럭셔리 기업들은 스타일별로 300개 정도의 제품만 만든다"면서 "가격은 세계 어디서나 같다"고 밝혔다.

유럽을 비롯한 생산공장과 달리 중국 공장이 제품 납기일을 정확하게 지킨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투르-마린 파트너는 "중국 공장은 데드라인을 준수한다"고 평가했다.

KPMG에 따르면 코치와 폴 스미스, 아마니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최근 수년에 걸쳐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영국의 버버리는 중국에서 제품의 10%를 생산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력서리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도 중국 럭셔리 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언스트앤영은 2015년까지 중국에서 소비되는 럭셔리 상품 규모가 업계 매출의 29%인 1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3대 럭셔리 산업 소비국이다.

세계럭셔리협회(WLA)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이 생산하는 럭셔리 제품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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