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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獨인권운동가 폴러첸 "정상회담 쇼 말고 인권개선을"

최종수정 2007.10.02 14:37 기사입력 2007.10.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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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2007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독일인 북한 인권 운동가 노베르트 폴러첸이 난입, "이러한 남북정상회담은 쇼"라며 "실질적인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들이 모인 센터에 12시 40분경 등장한 폴러첸은 "자유(Freedom)!"라고 외치며 단장 앞으로 뛰어들어 한동안 소동을 벌였다.

그는 자신은 과거 평양에 산 경험이 있다며 "북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폴러첸은 이어 '탈북자의 실상', '납북자 명단' 등의 북한 인권 관련 자료를 기자들에게 내보이며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평양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언급,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 공개처형, 탈북자 문제 등을 비판했다.

그는 곧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받고 밖으로 끌려나갔지만, 이 일로 프레스센터는 아수라장이 됐다.

제지과정에서 폴러첸씨가 강하게 저항했고 안전요원들과 취재진의 몸싸움 속에서 그는 가슴에 통증을 호소, 경찰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폴러첸씨는 독일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으로 1999년 7월부터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였지만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동행했던 서방기자들을 허가받지 않은 지역으로 안내하고 '반북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된 뒤 서울에서 북한인권을 비판하는 활동을 펴왔다.

특히 침묵시위와 1인 시위 등을 진행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문제삼아왔던 그는, 지난 2005년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참석한 한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난입'행위로 강제 퇴장 당한 사례가 있다.

한편 프레스센터 운영을 맡은 정부 관계자들은 폴러첸씨가 프레스센터 출입증을 발급받았는지, 어떻게 프레스센터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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