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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팩트]LG생건, 웅진식품 인수설 '모락모락'

최종수정 2008.01.13 20:12 기사입력 2007.10.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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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웅진식품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2일 업계에서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생산ㆍ판매하는 LG생활건강이 음료와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웅진식품을 인수하기 위한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한 것은 음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며, 이를 위해 아이디어 상품으로 음료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웅진식품까지 사들여 음료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코카콜라가 가지지 못한 대리점을 웅진식품이 전국적으로 약 300개 정도를 갖고 있고, 반대로 웅진식품이 취약한 유통망을 코카콜라가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웅진식품 인수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가루녹차를 선보이며 웰빙 트랜드를 추구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최근 건강음료에 뛰어든 웅진식품의 기술을 적극 활용, 웰빙ㆍ건강 음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등으로 음료시장에서 히트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부실재고와 악성채권 처리 등으로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웅진그룹 측에서 웅진식품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었다.

LG생활건강 측은 "코카콜라를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인수를 위해 28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 만큼 웅진식품을 추가로 인수한다는 것은 부담"이라며 "웅진식품을 인수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LG생활건강에서 제안서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LG생활건강 외에도 타 회사의 매각은 현재로써 진행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도 LG생활건강의 웅진식품 인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웅진식품이 2005년 순손실에서 2006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LG생활건강이 인수하게 된다면 웅진식품의 기술력과 코카콜라의 유통망이 결합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음료시장 진출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최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무려 13% 이상 급등해 인수설의 영향도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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