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남북정상회담] 노 대통령 MDL 영접 北측 인물은

최종수정 2007.10.02 10:57 기사입력 2007.10.02 10:57

댓글쓰기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한 북측 주요 인사는 최룡해(58)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와 정상회담의 북측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승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둘 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당초 개성시 인민위원장이나 황해북도 인민위원장이 노 대통령을 맨 앞에서 영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행정구역상 MDL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황해북도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당 책임비서가 등장한 것.

대외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룡해 책임비서는 고 김일성 주석의 절친한 빨치산 동료이자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고 최 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로,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아왔다. 그의 어머니 역시 김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다.

탄탄한 집안 배경을 바탕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나온 그는 1980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해외교양지도국장을 거쳐 1986년 청년동맹 중앙위원장과 제1비서로 활동하는 등 승진가도를 달렸다.

1998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비리 사건'에 연루돼 다른 많은 고위간부들과 함께 해임됐으나, 유일하게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고 평양시 상하수도관리소 당비서로 좌천됐다가 2003년 노동당 총무부 부부장(차관급)으로 복권되기도 했다.

그 후 2006년 3월 현직인 황북도당 책임비서에 기용된 후 활발하게 활동하다 올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에 보선됐으며, 6월에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리인모씨 의 장의위원회 위원에도 포함됐다.

그는 2005년 말 복귀한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과도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책임비서와 함께 노 대통령을 영접한 최승철(51)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대남분야의 '실세'로, 북한 권력층가운데 초고속 승진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최 부부장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대남사업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동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대남사업을 직접 보고할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는 1983년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당 통일전선부의 말단 직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뒤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과장에 이어 실세인 부부장,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날 MDL에는 개성시의 정창봉 당 책임비서와 김일근 인민위원장, 황해북도리상관 인민위원장 등도 노 대통령 영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