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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달러 약세-원자재값 급등 대비해야

최종수정 2007.10.02 11:40 기사입력 2007.10.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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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6개국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가 지난 주말 77.3을 기록해 1973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의 약세는 원화가치를 급등시켜 원ㆍ달러 환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지난 3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은 올 8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로 950원까지 급등했으나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과 정책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

또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화 약세는 국제 원자재가격까지 부추겨 국제 유가는 이미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고 비철금속과 곡물가격도 천전부지로 급등하고 있다.

금값은 온스당 740달러를 넘어서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0%, 옥수수 값은 40%씩 올랐다.

세계 경제가 물가 안정 속에 호황을 누리던 시대는 끝나고 인플레이션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이같은 흐름은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국내 경기를 다시 후퇴시키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10월 경기실사지수(BSI)가 올 들어 가장 높은 116.3으로 나타났고 8월 산업활동 동향과 소비재 판매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가 하면 올 2분기 채산성도 11분기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우리 경제가 원화 강세와 고유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 경상수지는 적자가 예상되고 수출 기업의 체감경기도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염려다.

정부는 하루빨리 급격한 환율변동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결제통화의 다변화를 유도하는 등 효율적인 환율관리에 나서야 한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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