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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계열분리 가속화

최종수정 2007.10.02 11:00 기사입력 2007.10.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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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의 계열분리를 위한 구본걸 사장의 지분 정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본걸 LG패션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LG상사와 LG패션이 분할 재상장된 이후 LG패션 지분을 늘린 반면 LG상사의 지분은 내다팔았다.
작년 분할 당시엔 구 사장의 LG상사와 LG패션의 지분율은 각각 9%로 동일했다.

구 사장은 지난 1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92억원(주당 2만1687원)을 들여 LG패션 지분 6.18%(180만6890주)를 추가로 매입, 보유지분을 15.18%(443만8300주)로 확대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38.27%(1119만1199주)에 이른다.

반면 LG상사 주식은 4.24%(164만2626주)를 처분해, 보유지분율을 4.76%로 낮췄다. 구 사장의 LG상사 매각금액은 369억원(주당 2만3848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구본걸 사장의 행보에 대해 LG패션의 그룹 내 계열분리와 더불어 LG상사의 지주회사 편입을 염두에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형제들이 모두 LG로부터 계열분리를 해 각자의 길을 갔다는 점에서 LG패션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구본걸 사장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자승씨의 장남이다.

여기에 LG가 태양광사업 등 자원개발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천명하며 자원개발업을 담당하는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LG상사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구본걸 사장이 LG상사 지분을 팔고, LG패션을 매입하는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 LG상사는 대주주 지분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

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초 이미 LG패션의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LG패션 계열분리를 시사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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